[상장사 재무분석] 안랩, 현금성자산 절반 뚝…왜

입력 2020-01-06 15:25 수정 2020-01-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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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안랩의 현금성자산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안랩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52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03% 줄었다. 아직 4분기 실적 발표가 남아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6.01% 감소한 수치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의 증감은 순현금흐름의 증감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영업과 투자, 재무활동 등에서의 현금 유출입 여부가 중요하다.

안랩의 경우 우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41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3분기와 비교하면 100억 원 이상 감소한 수치다. 매출채권ㆍ재고자산은 늘고 매입채무는 줄어든 영향이다.

안랩의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각각 217억 원, 2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들어 5.42%, 62.23% 증가했다. 반면 매입채무는 138억 원으로 28.13% 감소해 그만큼 현금이 줄었다.

순이익이 감소한 부분도 영업활동 현금흐름 증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안랩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2% 감소한 139억 원이다.

투자활동에선 264억 원의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기타유동금융자산의 취득으로 1400억 원대의 현금 유출이 있었던 데 반해 같은 자산의 처분으로 얻은 현금 흐름은 1260억 원 규모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타유동금융자산에는 정기예금과 발행어음, 금융채, 수익증권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투자활동에서 벌어진 현금 유출은 투자 활동을 확대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 향후 투자 자산의 가치 평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 밖에 재무활동에선 규모가 크지 않지만 배당금 총액의 확대로 인해 78억 원가량의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안랩의 순현금흐름은 -201억 원으로 집계돼 2018년 대비 마이너스 전환했고, 이에 따라 현금및현금성자산 역시 감소하게 됐다.

현금성자산은 감소했지만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기타유동금융자산과 정부보조금 등이 늘면서 전체 유동자산은 되레 늘었다. 여기에 유동부채는 감소하면서 유동성비율은 366.6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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