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숨 고르기’…2주 연속 상승폭 축소

입력 2020-01-02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지방도 상승세 주춤…과천 전세값은 보합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폭을 줄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12·16 초강력 규제에 고가아파트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경기권에서는 과천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들어갔다. 다만 용인시 수지의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보다 오히려 더 커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지난주(0.10%)보다 0.02%포인트 줄어든 상승폭이다.

지역과 단지별 개발호재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 고강도 규제가 담겼던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에 고가아파트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강북 14개 구는 0.07% 상승했다. 강북권 상승세를 주도하던 마포(0.11% → 0.10%)·용산구(0.09% → 0.08%)의 상승세가 주춤했고, 광진구(0.08% → 0.07%) 역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11개 구는 0.10% 올랐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했지만 대출규제와 추가 하락 우려 등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4개 구 모두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번주 서울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영등포구(0.19%)와 강북구 두 곳뿐이다. 특히 영등포구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거나 신안산선 등 개발호재가 있는 신길·문래·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역별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다. 겨울방학 이사철 등 신학기 학군 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일부 단지와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전반적으로 신정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강북 14개 구는 0.08%, 강남 11개 구는 0.29% 올랐다. 마포구(0.18%)는 직주 근접성이 좋은 공덕·아현동 신축이, 성북구(0.11%)는 길음뉴타운·하월곡동 대단지가 전셋값을 견인했다.

강남4구는 인기 학군지역 수요 등으로 여전히 매물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0.49%)는 대치·도곡동, 서초구(0.31%)는 반포·서초·방배동, 송파구(0.25%)는 잠실·문정·가락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61%)는 학군수요 및 방학이사철 영향이 큰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4%→0.13%)과 지방(0.06%→0.05%) 모두 오름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세종(0.99%), 경기(0.17%), 대구(0.14%), 대전(0.14%), 울산(0.10%), 부산(0.04%) 등이 올랐고, 강원(-0.14%), 제주(-0.03%), 경북(-0.03%), 전북(-0.02%), 경남(-0.01%)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선 과천(-0.02%)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용인시 수지(0.79%)는 지난주(0.49%)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0.17%→0.15%), 지방(0.10%→0.07%)이 일제히 상승세가 꺾인 영향이다.

세종(1.09%), 서울(0.19%), 대전(0.18%), 울산(0.18%), 경기(0.14%) 등은 오른 반면 강원(-0.16%), 경북(-0.04%), 경남(-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권에서는 용인 수지구(0.79%)가 직주근접 및 학군수요 있는 상현·풍덕천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65%)는 광교중앙역 인근지역 위주로 오름세가 컸다. 지난주 0.66% 올랐던 과천 전셋값은 이번주 보합을 보이며 상승세가 꺾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68,000
    • +2.01%
    • 이더리움
    • 4,356,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486,700
    • +4.58%
    • 리플
    • 637
    • +4.77%
    • 솔라나
    • 203,300
    • +5.94%
    • 에이다
    • 528
    • +5.6%
    • 이오스
    • 739
    • +7.88%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8
    • +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00
    • +5.03%
    • 체인링크
    • 18,710
    • +6.37%
    • 샌드박스
    • 433
    • +8.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