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14시간 늦은 뉴욕 증시가 화려하게 2019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6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30도 2017년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9.49포인트(0.29%) 상승한 3230.78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승률은 28.7%로 연간 29.6%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2013년 이후 6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S&P500 지수는 올해 35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1포인트(0.30%) 뛴 8972.6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올해 약 35%나 오르면서 3대 증시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6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다우 지수는 76.30포인트, 0.27% 오른 2만8538.44로 장을 마쳤다. 2019년에만 22.3%가 올라 2017년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뉴욕증시 출발은 좋지 않았다. 2018년 말부터 이어져 오던 경기침체,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R의 공포'가 완화되고,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를 한 부분이 뉴욕증시에 반영됐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