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더블스타의 M&A 후 정상화 과정은 진행형

입력 2020-01-02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전한 이자비용 부담과 복구가 덜 된 영업망은 부담

▲금호타이어 영업익 전망 (자료 IBK투자증권)
▲금호타이어 영업익 전망 (자료 IBK투자증권)
더블스타에 매각된 금호타이어가 정상화 과정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2일 투자은행(IB)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판매량 증가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 흑자가 이어진 이유는 딜러망 재구축과 저가판매 지양, 고정비 절감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대진 대표가 항해의 키를 잡은 후 비용 절감 등 경영정상화 활동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78.6% 정도다. 전년 동기(84.6%) 대비 6.0%포인트 줄었다.

금호타이어는 2018년 7월 6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가 채권단에서 싱웨이코리아(중국 더블스타)로 변경된 이후 원가 개선과 가격 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금호타이어가 매각과정에서의 노이즈로 딜러망이 와해되면서 불리한 가격정책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는데 대주주 변경 이후 1년 정도 왜곡돼있던 가격 구조를 시정하는데 주력해왔다”면서 “앞으로 원가 및 가격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구조가 안정화되면 매출액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에는 연간 순이익을 낼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4%로 넥센타이어(10.7%)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2%)와 차이를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더블스타 매각 이후 정상화 노력 중이다. 워크아웃·채권단관리를 거치면서 영업망과 브랜드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면서 “여전한 이자비용 부담과 복구가 덜 된 영업망을 감안할 때 2020년에도 턴어라운드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01,000
    • +0.88%
    • 이더리움
    • 4,411,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526,500
    • +6.6%
    • 리플
    • 717
    • +8.47%
    • 솔라나
    • 195,300
    • +1.88%
    • 에이다
    • 591
    • +4.23%
    • 이오스
    • 759
    • +2.99%
    • 트론
    • 197
    • +2.6%
    • 스텔라루멘
    • 144
    • +1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650
    • +3.63%
    • 체인링크
    • 18,160
    • +3.48%
    • 샌드박스
    • 442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