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노조 단체협약 체결...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행정부 처음

입력 2019-12-30 12:00 수정 2019-12-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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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기부 공무원노동조합이 최초로 단체협약을 맺었다.

30일 중기부와 중기부 노조는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본교섭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중기부의 전신인 중소기업청을 포함해 중기부와 노조가 맺은 최초의 협약이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행정부 교섭의 첫 타결 사례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7개 부처에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노조는 9월 노사협의회에서 박영선 장관에게 단체교섭 요구서를 전달했다. 중기부 노사는 96일 만인 지난 23일 제2차 본교섭에서 96개 조 236개 항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중기부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조의 활동보장 및 부당노동행위 금지 △노동조건 및 복리 증진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노사협의회 정기(연2회) 운영 △조직 내 인권침해 및 비리 행위 근절을 위한 갑질근절특별위원회 노사 공동 운영 △노조 주관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를 선정해 발전적인 조직문화 조성(전 직원 참여) △중기부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청렴 간담회 청렴실태조사 실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공직생활실태 조사 실시 △실무에 능통한 현직간부가 교수로 참여하는 MSS 아카데미 및 직원 주도의 자기개발 교육 실시 등이다.

단체협약 안건은 5월 노조에서 실시한 ‘중기부 공직생활실태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만큼 이번 단체협약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가 크다.

실태조사는 중기부 전 직원 대상으로 조직문화, 인사, 후생복지, 업무 전문성 향상, 갑질 인식, 스트레스 원인 등 중기부 공직생활 전반을 조사했다.

김영환 노조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은 노동조합이 기관운영의 파트너로 상호 대등한 관계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중기부 역사상 첫 단체교섭이 노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속히 마무리된 만큼, 이를 토대로 발전적인 노사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우리부가 추구하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가 노사 조직문화에도 확산돼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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