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좋아질 것’ 20% vs '경기 나빠질 것‘ 46%

입력 2019-12-20 12: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령 올라갈수록, 생활수준 낮을수록 비관…정치적 성향이 경제상황 인식에도 영향”

국민 절반 가량은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5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비관)’이라는 응답이 46%로 나타났다. ‘좋아질 것(낙관)’이라는 응답은 20%였고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9%였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낙관 전망은 3%포인트(P) 늘었고, 비관 전망은 3%P 줄었다. 19개월 연속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서지만, 지난 9월부터 4개월 동안은 비관론이 감소하고 낙관론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부분 지역과 연령, 직업, 생활수준에서 경기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했다. 낙관론과 비관론의 격차를 나타내는 ‘순지수(낙관론에서 비관론을 뺀 값) 50대(-39)가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29), 20대(-24)와 30대(-21), 40대(-12) 순이었다. 다만 유일하게 진보층 이념성향을 가진 응답자의 경우 경기를 낙관하는 전망이 32%로 비관론(29%)를 앞섰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8%가 ‘좋아질 것’, 28%가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또한 19개월 연속 비관론이 앞선다. 살림살이 전망은 자신의 생활수준이 낮다고 답한 응답자들일수록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점점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보다 50대와 60대 이상 계층에서 비관론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밖에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53%,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18%, 23%로 비관이 크게 앞섰다.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도 54%,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9%였다. 이들 항목의 비관론·낙관론 격차는 4개월째 큰 변화가 없었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50%가 ‘증가할 것’, 1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한일 갈등과 미중 분쟁이 격해진 8월 이후 매달 비관론이 완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한국갤럽은 “전반적으로 볼 때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와 부정 평가자 사이의 경제 전망 간극이 크다. 양자 간 항목별 인식 차는 경기 전망에서 가장 크며 그다음은 실업·살림살이, 국제·노사분쟁 순”이라며 “이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가 정치 현안뿐 아니라 경제 상황 인식에도 작용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737,000
    • +1.77%
    • 이더리움
    • 3,153,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435,400
    • +3.05%
    • 리플
    • 728
    • +0.83%
    • 솔라나
    • 181,800
    • +3.71%
    • 에이다
    • 461
    • -0.65%
    • 이오스
    • 660
    • +1.07%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450
    • +8.05%
    • 체인링크
    • 14,140
    • -0.21%
    • 샌드박스
    • 341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