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신 대폭 증가...'쩐의 귀환(?)'

입력 2008-09-10 12:00 수정 2008-09-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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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조6천억원 증가...증시침체 및 금리인상 요인

최근 증시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은행권 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은 15조6000억원이나 증가해 전월(6000억원)에 비해 크게 급증했다. 이는 지난 4월 22조7840억원 증가한 이후 최고치다.

정기예금이 전월에 비해 6조7000억원이나 급증했고 은행채도 3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수시입출식 예금도 3조3000억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처럼 은행 수신이 급증한 데는 은행들이 시중의 유동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인상과 고금리 특판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은행들이 금리인상과 고금리 특판에 적극 나서면서 은행 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8월말 휴일이 겹치면서 결제자금 9월로 이월되면서 수시입출식 예금이 증가한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4조원이나 증가해 7월(-3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기는 했으나 정부의 여유자금 운용 확대 등으로 MMF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고채(3년) 유통수익률은 지난달 7일 정책금리 인상 이후 국제원유가 및 환율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대체로 5.7%∼5.9%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CD(91일) 유통수익률은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있었던 지난 7월 금통위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가 8월 14일 이후 5.7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3조9000억원 늘어나 7월(8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중소기업 대출도 은행의 리스크관리가 강화된 데다 휴가 등 계절적 요인도 가세하면서 7월(5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은행의 가계대출도 2조2000억원으로 7월(2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 둔화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은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편 회사채나 CP, 주식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도 소폭 축소됐다. CP는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순발행이 지속되었으나 반기결산후 재취급되면서 크게 늘어났던 7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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