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0~11일 열린 미국 FOMC회의가 금리 동결정책의 장기화를 예고했다고 분석했다.
12일 이상재 연구원은 “미 FOMC회의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1.75~2.00%로 동결했다”며 “12월 성명에서 연준은 지난 10월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경제전망에서 연준은 지난 9월의 향후 3년간 GDP성장률 및 물가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파월 의장은 현 통화정책 기조가 적정하며, 지표가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금리동결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금리가 인상되려면 상당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그는 “12월 FOMC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가 인상되려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를 상회해야 한다는 시각을 유지했고, 미 연준의원 역시 17명 가운데 13명이 금리동결을 전망해 파월 의장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현재로서는 미미하다”며 “내년에 금리인하를 전망한 위원이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동 전망이 유효하려면 고용호조 지속에 필요한 기업 채산성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인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가치에 대해선 “내년 하반기 미국경제에 대선이라는 불확실 요인이 대기하는 데다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미 달러가치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인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