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적 매력갖춘 음식료업종 투자대안으로 '주목'

입력 2008-09-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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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회복하며 향후 2년간 안정적인 이익증가세 예상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 방어적 매력을 갖춘 음식료업종이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환율 노출비중이 작고, 가격인상폭이 크며, 주력 제품의 시장규모가 증가하는 업체로의 투자가 유효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수익성이 부진했던 음식료 산업은 지난해부터 가격인상이 이뤄지면서 수익성을 회복, 향후 2년간 한자리수의 이익증가세가 예상되며 경기방어 특성이 유효한 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음식료업종의 주가는 올 하반기부터 시장대비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박희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업종은 지난 6월부터 시장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절대주가는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으며 개별 기업의 주가 하락도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음식료업체는 지난해부터 완만한 영업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가격인상폭이 확대됨에 따라 주요가공업체 위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제품가격인상은 2009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오는 2010년 내수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3년간 완만한 영업수익성 호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음식료 산업은 경기 방어적인 특성상 경기흐름에 따른 매출변동은 크지 않지만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국제 곡물가격, 운임 및 환율 등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곡물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투기적 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국제곡물가격은 하락 안정세를 보인다"며 "환율이 급등하면서 음식료 업체들의 원재료가격 상승 및 곡물 수입을 위한 외화부채에서 오는 외화관련 손실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애란 흥국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업체는 수입비중이 높아 올해 초부터 나타난 환율 상승은 악재로 작용한다"며 "수입 원재료의 투입비중이 낮고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상승의 수혜를 받을만한 기업을 선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원가부담 증가 및 환율 상승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기업들의 특징은 ▲시장 내 강력한 브랜드파워 ▲원가부담 상승분을 웃도는 가격인상률 ▲국제 곡물가격변동에 대한 낮은 민감도"라고 제시했다.

한편 흥국증권은 음식료업종 가운데 톱픽스(Top Picks)로 KT&G와 하이트맥주를 제시했으며 키움증권은 원가부담이 낮고 가격인상으로 올해부터 호전되고 있는 오리온과 빙그레를 톱픽스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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