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현대차 신임 노조 지부장 "무분별한 파업 지양…실리 확보"

입력 2019-12-04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리 성향 이 후보, 49% 득표율로 당선…"초여름까지 파업 없이 집중 교섭"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 당선인  (사진제공=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 당선인 (사진제공=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새 지부장에 실리 성향의 이상수 후보가 당선되며 노조의 투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 당선자는 무분별한 '뻥' 파업을 지양하겠다고 공약해 관심이 주목된다.

4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8대 임원 선거 결과 이상수 후보가 2만1838표를 얻으며 득표율 49.9%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실리 성향 현장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강경 성향의 후보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이 당선자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통한 조합원의 실리 확보를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무분별한 파업 지양을 내세웠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시작되면 매년 반복하던 파업을 경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대신 단체교섭 노사 공동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교섭 시작 후 2개월 내 타결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초여름까지 파업 없는 집중 교섭으로 협상을 타결하고, 불발 시 쟁의권을 발동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당선자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노ㆍ사ㆍ민 공동 신차품질위원회를 만들어 민간이 생산 품질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여성 조합원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노사 간 갈등의 우려가 큰 공약도 있다.

조합원 일자리 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만대 규모 국내 신공장 증설, 해외공장 생산 비율제 도입, 해외 공장 물량 국내로 유턴(U-turn) 등은 사 측이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또, 정년퇴직한 직원 중 희망자를 기간제로 고용하는 시니어 촉탁제를 폐지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65세까지 늘리는 내용도 협의가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13: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33,000
    • +2.43%
    • 이더리움
    • 3,586,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463,200
    • +0.65%
    • 리플
    • 733
    • +0.55%
    • 솔라나
    • 218,700
    • +8.59%
    • 에이다
    • 480
    • +2.35%
    • 이오스
    • 663
    • +0.3%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3
    • +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50
    • +1.95%
    • 체인링크
    • 14,830
    • +3.27%
    • 샌드박스
    • 358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