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ㆍ내년 경제성장률 1.9%…경기위축 흐름 전환 역부족"

입력 2019-1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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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9%로 전망했다. (출처=한경연)
▲한경연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9%로 전망했다. (출처=한경연)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9%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26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19년 4/4분기' 보고서를 발표해 "정부의 재정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과 교역조건의 개선 예상에도 내년 성장률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내적으로 보면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500조 원 넘는 예산을 편성했고, 대외적으로는 무역분쟁과 관련해 미ㆍ중이 부분적 합의에 이르는 등 교역조건이 부분적으로나마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장기간 이어온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악화한 소비, 투자심리로 가팔라진 경기위축의 흐름을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경연 측은 분석했다.

내수부문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민간소비는 앞으로 상당 기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한경연 측은 내다봤다.

경기부진으로 명목임금상승률이 많이 감소한 가운데 소비심리의 지속적인 악화,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하락의 영향이 가시화하면서 2% 성장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온 설비투자는 교역조건의 개선에 힘입어 플러스( )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과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추가적 규제조치 등으로 둔화폭이 -4.5%에 이를 것이라고 한경연 측은 전망했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 상승 등 교역조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플러스로 전환(1.1%)하겠지만, 그 상승 폭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 관계자는 "대내적으로는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 명목임금상승률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노동시장 유연성 약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 대외적으로는 반도체 단가 상승폭 제한, 미ㆍ중 무역갈등의 재격화, 한·일 무역갈등의 장기화, 미국 등 주요국들의 성장률 하락으로 인한 대외수요 감소, 국제자본시장 불확실성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0.4%)와 비슷한 수준인 0.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경기부진에 따른 낮은 수요압력, 서비스 업황 부진 및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구조적 원인이 물가상승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교역조건의 일부 개선에도 상품수지 흑자폭 증가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한경연 측은 내다봤다. 서비스수지의 적자 기조도 이어지면서 올해보다 25억 달러(약 2조9000억 원) 늘어난 575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의 경우 1190원 수준으로 올해 평균환율(1075원)에서 절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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