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지금, 당신의 직업은 안녕하십니까?

입력 2019-11-20 09:09 수정 2019-11-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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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직업/ 신상진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1만6000원

첫 직업과 첫 직장을 결정하는 시기는 대부분 20∼30대 초반이다. 하지만 두 번째 직장이나 두 번째 직업을 찾는 시기는 30대일 수도, 40대일 수도, 50대일 수도, 아니면 60대일 수도 있다. 따라서 생애 두 번째 직업에 대한 고민은 더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고용시장에는 어두운 소식뿐이다. 점점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일자리 문제는 청년, 여성, 중장년 등 나이나 대상을 구분하지 않는다.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더 나은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성장이 장기적으로 둔화하는 추세이고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자동화 기술의 발달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는 항상 부족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인의 특성과 가치관을 충분히 고려한 후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기보다 취업을 빨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직업과 회사를 결정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출근만 시작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일 줄 알았던 기대가 사라지기까지 몇 달 걸리지 않는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시기도 연장되고 있다. 은퇴 시기가 늦춰진다는 것은 직업이나 직장에 대한 고민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결국 직업이나 직장을 바꾸는 일은 일부 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이 되고 있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그럴 듯한 유망 직업을 소개하지 않는다. 대부분 어디에선가 한번은 들어봤을 만한 직업 이야기가 나온다. 때로는 독자가 더 잘 아는 직업이 언급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는 뻔한 직업이 또 다른 누구에게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의 직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특성과 가치관 그리고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자. 김 과장에겐 아무런 감흥 없는 직업이 김 대리나 윤 부장에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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