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4일(오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험장에서는 쥐가 출몰하는 등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날 부산 부흥고에서는 2교시 수학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이 “사물함 뒤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라고 감독관에게 알렸다.
감독관들은 수학이 끝난 뒤 이어진 점심시간에 사물함을 확인했다. 그 결과, 쥐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고 조처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소음의 원인이 된 쥐를 결국 잡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시험 도중 진동이 감지된 일도 있었다. 동래구 중앙여고에서는 시험 감독을 하던 감독관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이 느껴진다”라며 시험본부에 신고했다. 원인은 학교 인근을 지나다니는 도시철도였다. 당국은 시험을 치르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해운대에서 있는 한 학교에서는 시험 도중 코피를 쏟은 수험생 한 명과 기침을 심하게 한 수험생 한 명을 각각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수능 종료 시간은 제2외국어를 선택한 수험생의 경우 오후 5시 40분, 선택하지 않은 경우 4시 50분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