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환율급등 불구 금리 소폭상승

입력 2008-08-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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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전환하며 급등했지만,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장에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정부의 발언이 과도하게 반영된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의 효과가 다음 달부터 나타나면 소비자물가는 우려와 달리 6%를 넘지 않을 것이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언급이 이날의 금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6% 미만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왜곡된 시장의 움직임으로 향후에 발생할 반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멘트에 시장이 크게 휘둘렸다는 이유에서다.

29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20원 오른 10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77%를 기록했다. 5년물도 0.01%포인트 상승하며 5.86%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0.01%포인트씩 올라 각각 5.96%, 5.95%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5.87%를 기록했고 2년물도 0.01%포인트 오른 6.04%를 기록했다.

CD91일물과 CP1일물은 각각 보합권에 머무르며 5.79%, 6.10%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2287계약, 1576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증권사는 2197계약을 순매도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05.8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9월의 채권시장은 금리 하락 압력이 보다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유동성 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기둔화에 따른 금리하락 압력이 보다 강해질 것"이라며 "유동성 위기 우려 또한 9월을 정점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위기 우려가 9월 외국인의 대규모 채권 만기도래, 은행채 발행 부담, PF대출 부실화 등에 기인하고 있으나 각 요인의 분석 결과 실제 유동성 위기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채권만기가 집중되는 9~10일을 무사히 지나게되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므로 선제적인 듀레이션 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9월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의 경우 5.55 ~ 5.85%, 국고채 5년물은 5.60 ~ 5.95%를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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