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속 단기예금상품 '불티'

입력 2008-08-29 09:14 수정 2008-08-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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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자금 대거 유입..."안전 자산 선호"

최근 은행의 1년 이하 단기예금 상품이 날개 돋친듯이 팔리고 있다.이는 주식시장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등의 유동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5000억원 한도의 고금리 시장성 예금인 '황금RP(환매조건부채권)'를 7영업일 만에 모두 판매하고 21일부터 5000억원츨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28일 현재 6영업일 만에 4280억원을 판매해 29일이면 한도가 거의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5000억원이 한달만에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많이 팔린 셈이다.

황금RP가 이처럼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은 최고 6.5%의 고금리 상품이라는 것과 함께 중도 해지시 4%~6%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즉 주식시장 등의 대기자금을 단기간 투자하기에는 매우 유용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김종득 차장은 "하루에만 600~700억원 정도 팔리고 있는데, 중도 환매할 수 있어 매유 유용하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대기자금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판매하고 탑스회전 정기예금도 불티나게 팔리기는 마찬가지다.

이 예금은 1년 만기 상품 금리가 5.0% 수준으로 선택에 따라 1개월 또는 3개월마다 자금을 회전할 수 있다. 1년제 상품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1개월(3개월)짜리 초단기 정기예금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이달 들어 27일 현재 9852억이나 팔렸다. 2006년 1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한달 평균 6400여억원 정도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약 2배 가까이 팔린 셈이다.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김국환 차장은 "최근 침체된 주식시장을 반영하듯 펀드보다 예적금의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면서 "당분간 이처럼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국민은행 주력 상품 중의 하나인 와인정기예금도 지난 26일 현재 전월대비 2157억원(1만4003좌)이나 증가했다.따라서 주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한 은행의 단기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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