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과 불고기의 케미로 14년 장수브랜드된 '콩불'

입력 2019-10-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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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는 증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4882개다. 5년 전인 2012년 2678개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브랜드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공정위에 등록된 브랜드는 6052개다. 2012년 3311개에 비해 2700여개가 증가했다.

프랜차이즈는 늘고 있지만 장수 브랜드는 드물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수명은 3~5년에 불과하다.

10년, 20년을 롱런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있다. 이들 브랜드는 충성 고객이 다수 존재하는데다 판매되는 제품과 서비스의 수준이 높아 동종 업계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장수 브랜드는 아이덴티티가 명확해 한번 충성고객이 되면 오래 유지되는 데다 입소문 효과도 여전히 강점”이라며 “사계절 고른 매출을 유지한다는 점도 장수 브랜드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철판에 볶아먹는 콩나물불고기로 외식 창업시장에 열풍을 일으킨 콩불은 건강한 식재료와 꾸준한 메뉴 개발로 여전히 창업자들로부터 가맹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14년차를 맞고 있지만, 한 가맹점주가 2개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콩불은 콩나물과 불고기라는 신선한 조합과 저렴한 가격으로 론칭 당시 1020세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연차가 진행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위해 김치콩불, 닭갈비콩불, 오삼콩불, 치즈콩불, 오코노미콩불 등 다양한 메뉴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돼지고기를 넘어 김치, 닭, 오징어, 일식재료, 치즈 등의 새로운 조화로 트렌디함을 가미했다. 여기에 산더미부대찌개, 해물된장찌개, 직화떡볶이 등의 스페셜 메뉴도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재료인 콩나물의 퀄리티에 집중해 맛의 밸런스를 유지했다. 이를 위해 아삭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의성 흑마늘 추출물을 먹고 자란 콩나물을 사용한다. 여기에 돼지고기의 앞다리살을 얇게 슬라이스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콩불은 론칭 당시부터 소자본이 콘셉트다. 콩불 관계자는 “투자금의 1년 내 회수를 궁극적 목표로 실속 창업을 제시해 왔다”라며 “원재료비 절감으로 상대적 마진율을 높이고, 전문 주방인력을 없애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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