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개국본’ 집회, 원래 5시보다 늦게 시작한 이유는?… 자유연대와 ‘완충지대’ 결정

입력 2019-10-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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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 편에서 '제10차 촛불 문화제'를 여는 모습이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19일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 편에서 '제10차 촛불 문화제'를 여는 모습이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을 주창하는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주최 제10차 집회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가운데, 기존 시작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어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집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개국본’ 등에 따르면, 검찰개혁 사법 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께 집회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오후 5시 20분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 편에서 ‘제10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개국본은 최근 매주 토요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사법 적폐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주도해 온 단체다. 이날 문화제는 애초 주최 측 신고 인원 3만 명이 모여 공수처 설치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정치권에 촉구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앞서 보수 성향 단체 자유연대가 주최하는 ‘여의도 맞불 집회’ 역시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 건너편 태흥빌딩부터 이룸센터 앞 사이에서 개최됐다. 이 가운데 국회 앞 의사당대로 전 차선을 나란히 점유하던 양측은 오후 3시 58분께 “안전상의 이유로 논의 후 ‘완충지대’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글래드 호텔에 인접해 열리던 자유연대 집회는 여의도 쪽 4차선으로 이동하고, 개국본 측은 기존 장소와 서강대교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장소를 최종 결정했다. 또, 개국본 측은 “원래 알려진 집회 시작 시간인 오후 5시보다 조금 더 연기해 시작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당대로를 나란히 점유하는 까닭에 오디오가 겹친 양 측은 “(자유연대 측이) 집회에서 이긴 것이다”, “집회에서 이기셨다, 축하드린다” 등의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먼저 집회를 시작한 자유연대 측에서 “정경심 구속”,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 등의 구호가 터져 나오자, 개국본 참석자 측에서는 “정경심 수호” 등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후원은 다음 주에 또 오시는 것’이란 문구를 내건 무료 커피차도 등장하는가 하면, 전 ‘나꼼수’ 멤버였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현장에서 발행지를 직접 나눠주는 등 집회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후 5시 20분께부터 집회를 개시한 개국본 측은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태극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오후 5시 30분 기준 국회 앞에서 시작해 현재 여의도 공원 앞까지 대로에 시위 인원이 포진했으며, 개국본 측은 애초 3만 명이 집회에 참여한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더 많은 인원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양측 시위대 간 충돌이나 경찰력이 투입돼야할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시민 참여 문화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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