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력한 반격’ 예고...미 하원 ‘홍콩인권법’ 통과에 분개

입력 2019-10-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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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홍콩 시위대가 미국 성조기를 들고 거리에 모여 있다. 홍콩/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홍콩 시위대가 미국 성조기를 들고 거리에 모여 있다. 홍콩/AFP연합뉴스

미국 하원에서 ‘홍콩인권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 중국이 강력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은 이날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깨뜨리고, 중국 발전을 견제하려는 음흉한 속셈을 드러냈다“고 격앙된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번 법안 통과는 미국이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에 있어서 대단히 위선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시위대가 방화하고 상가를 부수고,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를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떤 세력의 내정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만약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된다면 강력한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미 하원을 통과한 홍콩인권법의 상원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데다가 해당 법안이 초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하원은 전날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재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홍콩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은 중국과 달리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미국의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그러나 홍콩인권법은 특별우대조치 지속 여부가 매년 재평가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는 홍콩을 해외 투자 경유지로 삼는 중국에는 압박이 될 수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법안 통과 관련해 “중국과의 무역 마찰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언제나 인권 보호를 지지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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