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미국 상무부와의 면담에서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 등에 따르면 허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1차 한미재계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느끼기에 (관세 면제 요청에)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0여 명의 사절단을 구성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특히 허 회장은 미 상무부 이안 스테프 부차관보 면담 시 다음 달 결정되는 무역확장법 232조 규제 대상과 관련해 한국산 자동차를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계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은 최대 98억 달러의 무역 손실과 10만 명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허 회장은 스테프 부차관보에게 한미 공조를 강조하며 이러한 우려를 적극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