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에 하락...다우 1.19%↓

입력 2019-10-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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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98포인트(1.19%) 하락한 2만6164.0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3포인트(1.56%) 급락한 2893.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52포인트(1.67%) 떨어진 7823.7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는 전일 하이크비전 등을 포함한 총 28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당국이 정부 연기금의 중국 투자 차단 등의 방안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내놨다.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미중 고위급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소식이 잇따라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이런 조치가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타이틀을 달지 않는 등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단이 당초 계획보다 이른 11일 귀국할 수 있다는 전망도 했다.

미 국무부가 위구르족 등 소수 민족 탄압과 관련된 중국 정부 인사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한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장 초반 대비 낙폭을 다소 줄이던 주요 지수는 해당 소식에 재차 급락했다.

톰 에세이 세븐스 리포트 창립자는 “이번주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면서 “추가 관세 부과가 이뤄지지 않는데 시장의 기대감이 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실망감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조만간 대차대조표 확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조치가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QE)가 아니라 단기자금시장 불안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가 2.02%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도 1.8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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