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남성도 신부 되나...바티칸, 神父 부족에 기혼자에게도 사제 서품 검토

입력 2019-10-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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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티칸 당국이 독신 남성으로 제한해온 가톨릭 사제 자격을 기혼 남성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인원 부족으로 남미 아마존 같은 오지에는 신부(神父)를 파견하지 못하는 데 대한 고육지책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바티칸에서는 6일(현지시간)부터 세계 각국의 가톨릭 교회 주교들이 모여 대규모 화재가 일어난 아마존 지역의 환경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결혼한 남성도 신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1139년에 열린 회의에서 신부의 결혼은 무효로 선언된 이후 독신 남성만 신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천주교 신자가 많은 아마존 지역에서는 신부가 되려는 사람이 없어 인력 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아마존 지역은 신부 1인당 신자 수가 8000명 이상에 달한다. 이는 북미 지역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미사에서 “만일 모두가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하면 선물은 사라져 버린다”며 “교회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아마존 지역에 한해서만 기혼 남성에게 사제 자격을 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입장이지만 반발도 강해 논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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