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식시장은 금융경색, 경기침체 우려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확대 재생산되는 가운데 방향성 없이 비틀거리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시장의 미래는 온통 암흑천지로만 느껴진다. 그러나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다가오는 법이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기회는 소리 없이 다가온다. 멀리 보고 진실을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에서 비롯된 금융경색은 이미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증시의 하락으로 말미암아 불거진 펀드환매에 따른 유동성 우려는 중국 증시만 호전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다. 세계 경기의 침체 가능성은 국제유가, 원자재가의 하락으로 인플레가 완화되었고, 경기가 우려되는 각국의 정부에서 그냥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호전하는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며 시장 참여자들을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으므로 지나친 비관을 경계해야 한다.
국내증시가 방향을 잃고 헤매는 시점에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를 통해 밝힌 저탄소 녹색성장 60년 비전은 시장이 가야 할 길을 인도해 주는 하나의 등대가 될 수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풀어보면 이미 시장에서 주목받는 산업이기에 새롭지 않지만, 정부의 정책지원이 더해지면 성장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큰 흐름이 바뀌거나 형성되므로 주목해야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테마에서 그린카를 살펴본다.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카 테마로 분류되는데, 기존 내연기관 대비 효율이 높고, 배출가스가 적은 신기술 자동차를 말한다. 이 하이브리드카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다. 이미 많은 기업이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 단계에 이르러 있으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우리 시장에서는 완성차 업계의 대표주자인 현대차(005380)를 최선호주로 꼽을 수 있다.
현대차(005380)는 국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국제적 기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날로 그 지위가 높아지는 기업이다. 올해 들어서 실적이 두드러지게 호전되고 있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하이브리드카는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 기업의 주가가 추세를 만들며 상승하려면 기업가치의 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 현 시점 하이브리드카를 발판으로 한 단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현대차를 주목해 본다.
[자료제공 : 평택촌놈 증권사이트 - 김대기(이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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