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뚤어진 세상을 비틀어지지 않은 시각으로"…전중관 화백 '사랑의 메타포'전

입력 2019-10-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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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사아트센터)
(사진제공=인사아트센터)

인사아트 아트센터는 2일부터 8일까지 전중관 화백의 ‘사랑의 메타포 Metaphor for love전’을 연다고 밝혔다. 20여 점의 대작(200호 4점, 100호 15점 기타 12점)으로 구성된 전시회다.

시대와 사회 상황, 서민들의 삶을 자애로운 눈으로 읽어내는 전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거꾸로 보기'를 통해 자기 생각들을 드러낼 계획이다. 불확실성이 짙은 현실 속에서도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을 믿으며 살아가는 개인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성찰한다.

새로운 생각과 독특한 기법으로 회화 표현 영역과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전 화백은 부조리와 공해에 찌든 현실에서 한순간 조용히 눈 감고 있었던 진실을 화면으로 인양해낸다. ‘공해 탈출’, ‘관계’, ‘위장된 자화상’ 등의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즐거운 탈출’처럼 보이고 ‘순수한 관계’로 보여주려 애썼다.

이는 전 화백만이 사용할 수 있는 '데포르메 기법' 덕분이다. 기존의 데포르메 기법이 사실을 바탕으로 해 약간 비틀어 보여주는 것이라면, 전 화백은 비뚤어진 세상을 비틀어지지 않은 시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이 비틀어져 있건, 똑바로 서 있건 변치 않는 꿈은 여기에 있다’라는 것이다.

그는 아크릴화의 수성 기법의 특성을 뛰어넘어 색채가 넘쳐흐르는, 더욱 자유로운 스타일의 창조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칫 과장으로 떨어질 수 있는 풍자의 한계를 극복해 내는 것이다.

▲전중관 화백. (사진제공=인사아트센터)
▲전중관 화백. (사진제공=인사아트센터)

전중관 화백은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시각으로 그림을 감상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사랑이 넘치며, 서로 소통할 줄 아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중관 화백은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26회, 단체전 300여 회 등 국내・외전에 참여했다. 현재 미술과 비평 공모선정작가로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미술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세계미술연맹, 국제현대미술협회, 황토회, 신형회, 황토드로잉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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