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농업 솔루션 사업부가 지난달 27일 벨기에 겐트에 있는 바스프 농업 혁신 센터에서 시장점유율 확보 및 매출 증대를 위한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2일 바스프에 따르면 이 회사의 농업 솔루션 사업부는 이번 전략 발표에서 2030년까지 매출을 50% 증대하고,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EBITDA)은 매년 평균 5% 상승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시장점유율을 점차 늘려 글로벌 농업 시장보다 1% 높은 성장률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바스프 그룹이 내세운 성장동력 제품군을 칭하는 엑셀러레이터 (Accelerator, 밸류 체인에서 지속가능성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제품분류) 제품을 통해 2025년까지 매출 220억 유로(한화 약 28조8000억 원)를 달성한다는 목표의 일환이다.
바스프가 새롭게 제시한 농업 분야 관련 전략은 농민들이 증가하는 인구를 위한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고 한정된 농경지와 각종 질병 및 기온 변화에 따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한다.
바스프는 올해 약 9억 유로(한화 약 1조 1700억 원)로 증가한 연구개발 예산을 통해 농업 혁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2028년까지 8개의 활성 성분과 혼합밀, 콩, 카놀라, 목화, 채소 등 유용한 형질을 지닌 고품질 종자를 포함한 3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해 60억 유로(한화 약 7조8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바스프는 농민과 업계에 보다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모든 사업 및 포트폴리오 결정 과정에 지속가능성 기준을 도입하고 있다.
또 바스프는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고자 한다. 바스프는 농업 분야에서 선구적인 디지털 전문성과 협력에 대한 강한 전념을 기반으로 농민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거나,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고 구입하는데 있어 가치를 더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바스프는 업계의 혁신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결과 기반 비즈니스 모델 등 정확한 기술과 디지털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바스프 그룹 운영이사회 멤버 사오리 두부르그(Saori Dubourg)는 “전 세계 농민들은 물론 관련 기관과 소비자들로부터 바스프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 기여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고객 및 사회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바스프는 혁신 기반 농업 전략을 활용해 농민과 농업 및 미래 세대 모두를 위한 균형 잡힌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센트 그로스(Vincent Gros) 바스프 농업 솔루션 사업부 사장은 “바스프의 새로운 전략은 농민들의 사업 성공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며 “농민들이 재배하는 다양한 작물은 서로 다른 성장 과정과 재배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바스프는 특정 작물 조합에 집중하는 작물 시스템(crop system)을 활용, 고객들이 수확량을 극대화하고 날씨와 질병 등의 위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회적 요건 충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