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수출, 출구가 안보인다...10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9-10-01 11:00 수정 2019-10-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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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11.7% 감소, 단가하락에 반도체 수출 31.5% 감소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감만부두의 모습.(사진=연합뉴스)(사진제공=연합뉴스)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감만부두의 모습.(사진=연합뉴스)(사진제공=연합뉴스)

반도체 단가 하락 지속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한 44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은 지난해 12월(-1.7%)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와 반도체 D램 단가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단가하락 영향으로 주력품목인 반도체(851억 달러·-31.5%)와 석유제품(345억 달러·-18.8%), 석유화학(338억 달러·-17.6%) 수출이 크게 줄었다.

이중 반도체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55.8% 하락했는데 역대 최고 반도체 수출을 기록한 작년 9월 기저효과와 미중 분쟁 지속 등에 따른 업황의 불확실성 등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또한 디스플레이(-17.1%), 철강제품(-9.1%), 섬유(-5.7%)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자동차(4.0%), 무선통신(1.1%), 차부품(2.1%), 선박(30.9%), 가전(0.4%) 수출은 증가했다. 이차전지(7.2%)・바이오헬스(25.2%)・화장품(15.1%)・농수산식품(10.5%) 등 신(新)수출성장품목도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1.8%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산업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등 우리 중간재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또한 미국(-2.2%), 아세안(-0.5%), 일본(-5.9%) 등으로의 수출도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EU・10.6%)・중남미(10.8%)로의 수출은 늘었다.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수출규제 품목(1억8000만 달러)이 7∼9월 전체 대일(對日) 수입(117억10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해 수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또한 3개 품목 수출 규제가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가 없어 우리나라의 대세계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7∼9월 대일 수출(-4.1%), 수입(-8.4%)은 감소했으나 올해 월평균 수준이며 무역수지 또한 월별 무역수지(-20∼-10억 달러)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보다 5.6% 감소한 3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9억7000만 달러 흑자로 92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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