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국 당선…국제 표준화 고지 선점

입력 2019-09-22 12: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국에 당선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위원회는 16~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42차 ISO 총회에서 한국이 비상임 이사국에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이 ISO 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1993년 첫 당선 이후 이번이 7번째다.

ISO 이사회는 임원 선출, 신규 회원국 승인, 예산 운영 등 실질적인 ISO 운영 살림을 맡는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표준화 중견국 모임인 그룹2를 대표할 이사국 자리를 놓고 벨기에, 캐나다, 호주 등과 경쟁했다. 표 대결 결과, 한국은 캐나다와 함께 이사국에 당선됐다.

국표원은 한국이 국제표준 제정과 개발도상국 지원에 꾸준히 나간 점이 득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세안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지원이 한국의 당선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한국의 이사국 임기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이다. 이사직은 이승우<사진> 국표원장이 수행한다. 이 원장은 2012~2015년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 위원회 한국 수석대표를 맡은 표준화 분야 전문가다.

국표원은 이번 총회에서 표준화 외교 활동도 활발히 벌였다. 미국과는 국제표준화기구 인공지능(AI) 기술위원회(ISO/IEC JTC1/SC42)에 스터디그룹 신설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독일과도 11월 서울에서 ‘한-독 표준협력대화'를 열고 미래 차와 스마트 제조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양자 회의에선 차량용 연료 효율 시험소를 구축하고 승강기 등 분야에서 시험ㆍ인증 협력을 강화하자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ISO 이사국으로서 모든 회원국이 국제표준의 이익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한편, 전략 국가와의 표준 협력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64,000
    • +2.93%
    • 이더리움
    • 3,175,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434,800
    • +4.19%
    • 리플
    • 726
    • +0.97%
    • 솔라나
    • 180,600
    • +2.32%
    • 에이다
    • 460
    • -2.34%
    • 이오스
    • 666
    • +1.83%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3.39%
    • 체인링크
    • 14,120
    • +0%
    • 샌드박스
    • 342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