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넷플릭스의 미디어 전략을 파헤치다

입력 2019-09-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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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의 시대/ 코리 바커, 마이크 비아트로스키 외 지음/ 임종수 옮김/ 팬덤북스 펴냄/ 1만9500원

1997년 비디오와 DVD를 우편과 택배로 대여하는 서비스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인터넷(Net)과 영화(Flicks)라는 이름에 걸맞게,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영화사업을 확장했다. 2016년부터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집계된 넷플릭스 가입자만 해도 1억4800만 명을 넘어선다. 넷플릭스는 이제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공하는 세계 최강 미디어 플랫폼 제국이 됐다.

스트리밍, 몰아보기, 빈지, 일괄출시, 초월적 시간성과 공간성, 연속시청, 양질의 TV, 망 중립성, 온디맨드, 밀레니얼, 취향, 내로우캐스팅, 추천 알고리즘, 인스턴트 텔레비전, 빅데이터, 넷플릭스 양자이론, 인공지능, 현지화 전략, 오리지널 콘텐트…. 이런 개념들은 넷플릭스의 지형을 명확히 설명하는 키워드다.

옮긴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우리가 아는' 방송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밀레니얼 다음 세대로서 포스트 밀레니얼은 분명히 우리가 아는 '그것'을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텔레비전 현상을 방송이라 칭하지 않는다. "방송은 죽었다"(Broadcasting is dead).

넷플릭스의 콘텐트 경영은 통일된 콘텐트 저장물 없이도 전 세계의 각기 다른 이용자들의 욕망을 사로잡고 어필하면서 성공했다. 또 각양각색의 프로그래밍과 이용자를 정교하게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구매하거나 개발하는 데 투자했기에 미세하게 타깃화된 이용자 그룹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미디어 역사에서 완전히 새로운 지평이다. 저자들은 넷플릭스가 어떻게 문화적 제도가 돼 대중문화 소비의 중심 플랫폼이 됐는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어울리는 콘텐트 전략이 무엇인지, 개인화와 최적화의 알고리즘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전 세계를 어떻게 넷플릭스의 콘텐트 공장으로 만들었는지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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