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 '올림픽 역효과', 中펀드 '급락'

입력 2008-08-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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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효과'로 중국펀드가 급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국주식펀드는 올림픽 이후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주간 -5.59%를 기록해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형은 한주간 -3.21%로 대체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주로 명품관련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속한 소비재섹터 펀드가 주간 4.8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시장은 올림픽 개장과 함께 폭락세를 보였다.

올림픽 이후에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금융주, 올림픽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생산자물가지수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증시는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이에 지난주 상해A지수는 -10.00%, 항셍중국기업주식(H)이 -7.00%를 기록하면서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1.34%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초 미국 증시는 패니매의 2분기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급락과 채권보증업체인 MBIA 및 월마트 등의 2분기 실적호조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JP모간의 대손상각과 골드만삭스 실적 하향조정 등의 악재가 잇따르며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상승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이에 MSCI 북미주식은 주간 0.3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다.

유럽증시 역시 경기둔화 우려와 물가상승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항공운송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MSCI 유럽주식은 2.00%를 나타냈고 유럽주식펀드도 주간 1.30%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들에서는 소비재 섹터와 인도주식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명품생산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인 '기은SG링크럭셔리라이프스타일주식자A'가 주간 5.8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월드와이드럭셔리종류형주식P- 1(A)', '우리CSGlobalLuxury주식 1ClassC1'이 각각 5.43%, 4.8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올림픽 이후 경기둔화 우려에 악영향을 받은 중국주식펀드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타격을 입은 기초소재섹터 펀드들은 주간, 월간 성과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월간성과에서도 유가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힘입은 인도주식펀드와 주간 성과상위권을 기록한 소비재섹터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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