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객 반입 소시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입력 2019-09-11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중국인 여행객이 들여온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가져온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 소시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는 중국 등에서 유행 중인 바이러스와 유전형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돼지고기 제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스무 번째다.

바이러스의 생존 여부는 세포 배양 검사를 거쳐 한 달 후에 나올 예정이다. 다만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은 낮다. 소시지는 가열 처리를 거친 제품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고열에서 전염성과 생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성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는 감염 위험성이 없지만 돼지에 전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 주로 오염된 잔반이나 돼지고기 제품을 통해 전파된다.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한 번 발생하면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아시아에선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후 6365건 넘게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한 돼지도 아시아에서만 170만 마리가 넘는다. 5월에는 북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되면서 농식품부는 검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식품부 측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방문 금지, 착용했던 의복, 신발 등의 세탁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축산 농가에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38,000
    • -2.13%
    • 이더리움
    • 4,071,000
    • -3.09%
    • 비트코인 캐시
    • 498,000
    • -7.26%
    • 리플
    • 771
    • -4.93%
    • 솔라나
    • 198,700
    • -7.15%
    • 에이다
    • 503
    • -3.27%
    • 이오스
    • 714
    • -2.33%
    • 트론
    • 179
    • +1.7%
    • 스텔라루멘
    • 129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50
    • -5.19%
    • 체인링크
    • 16,340
    • -3.6%
    • 샌드박스
    • 387
    • -4.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