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190원을 하향돌파했다(원화강세). 한달만에 최저치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역외부터 하락한 가운데 추석 명절을 앞둔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가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손절성 롱스탑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파월 효과로 주식과 채권 역시 동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역외환율도 나흘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5/1192.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0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명절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계속되면서 1190원이 깨졌다. 손절성 롱스탑물량도 나오는 듯 싶다”며 “하락폭이 과하다고 본다면 1190원대로 다시 반등할 수 있겠지만 현재 흐름은 아래쪽이다. 달러 매수심리가 약한 반면 매도심리는 강하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02엔(0.02%) 떨어진 106.89엔을, 유로·달러는 0.0103달러(0.93%) 내린 1.102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78위안(0.25%) 상승한 7.1224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2.3포인트(0.61%) 오른 2021.43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도 강세다. 장내시장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국고채 3년물의 경우 1.9bp 하락한 1.24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