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손잡고 두 번째 ‘폴더블폰’ 비밀리 개발”

입력 2019-09-04 10:51 수정 2019-09-04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초 공개 목표…“갤럭시 폴드보다 더욱 저렴하고 얇은 모델”

▲미국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2017년 9월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3일 삼성전자가 톰 브라운과 협력해 두 번째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2017년 9월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3일 삼성전자가 톰 브라운과 협력해 두 번째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AP뉴시스
삼성전자가 미국 명품 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손잡고 두 번째 폴더블폰을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두 번째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이 폴더블 스마트폰은 화면 크기가 펼친 상태에서 6.7인치이며, 조개 껍데기처럼 안쪽으로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정사각형이 된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폴드’보다 얇고, 가격도 저렴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속 모델 투입은 6일 출시되는 ‘갤럭시폴드’의 매출에 달렸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전했다.

삼성은 이번 두 번째 폴더블폰 개발을 위해 유명 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손을 잡았다. 브라운은 뉴욕에 본사를 둔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 설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다. 그의 상징인 프랑스 국기를 반대로 한 듯한 빨강·흰색·파랑의 삼색 그로스 그레인은 심플하고 클래식한 감각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삼성은 후속작에서 기술적인 사양보다는 패션과 고급스러움을 중시하는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두 번째 폴더블폰은 과거 플립폰을 연상시켜 고객의 향수를 자극할 것이라는 평가다.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현재 스마트폰 공간에 조개 껍데기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지, 과거 기념비적인 제품인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슷하게 지갑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이는 아마도 세상이 기다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은 출발이 순탄하진 않다. 삼성은 지난 4월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출시를 한동안 연기해야 했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등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든 중국 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의 두 번째 모델이 기존 갤럭시폴드를 뛰어넘을 가장 큰 장점은 디스플레이를 열면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 된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갤럭시폴드는 열었을 때 화면이 태블릿 크기에 육박하기 때문에 앱을 맞춤 제작할 필요가 있다.

한편 삼성은 차세대 폴더블폰에 들어갈 초박막 유리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해 쓰이는 기존 유리 두께의 3%에 불과하다. 이는 기기 내구성을 보장하면서도 갤럭시폴드의 결함을 재연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삼성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AP뉴시스
▲삼성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AP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792,000
    • -0.27%
    • 이더리움
    • 3,094,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25,800
    • +0.45%
    • 리플
    • 790
    • +2.33%
    • 솔라나
    • 178,100
    • +0.91%
    • 에이다
    • 450
    • -0.44%
    • 이오스
    • 644
    • -0.31%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1.61%
    • 체인링크
    • 14,310
    • -0.14%
    • 샌드박스
    • 331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