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하락세 지속…‘닥터 코퍼’ 주목해야”-하나금융

입력 2019-09-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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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경기변동 선행지표 중 하나로 구리가격을 꼽는 ‘닥터 코퍼(Dr.Copper)’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구리가격 등락이 경기변동에 일정 수준 선행한 점을 지적하며 현재 구리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닥터 코퍼’의 원리는 산업활동의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구리에 대한 수요 증감을 경기변동 지표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구리 전체 소비량의 약 43%가 건설 산업에서 사용되며 전기전자와 교통인프라 섹터에서 각각 19%씩 사용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00년 1월 이후 최근까지 20년 동안 구리가격은 210% 상승해 현재 톤 당 5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며 “특시 신흥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으며 같은 기간 상관계수는 0.9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시와의 상관성보다 중요한 것은 구리가격 등락이 경기변동에 대해 일정 수준의 선행성을 보인다는 점”이라며 “2000년 이후 구리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는 총 8번으로 그 중 3번(2001년ㆍ2009년ㆍ2015년)은 GDP 자체가 위축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년 8월까지 구리가격은 연간 누적 4.8% 하락세”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국채 장단기수익률이 역전되는 등 경기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국면으로 구리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부담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금년 역시 구리가격이 약세로 마무리된다면 이는 내년 경기전망을 어둡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특히 그 부담이 신흥국 증시에 집중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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