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엘리베이터 닫히니 웃은 조국, 자위나 하시라"…또 막말 논란

입력 2019-09-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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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재차 '막말'을 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31일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또다시 드러난 조국의 위선, 더 이상 국민 우롱 말고 사무실의 꽃 보며 자위(自慰)나 하시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반성마저 조국의 위선임이 드러났다.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고 말았다”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조 후보자가 “국민 꾸지람에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하다가 문이 다시 열리자 환하게 웃고 있었고, 언론 카메라를 의식한 듯 순식간에 굳은 표정으로 돌변했다”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국민 앞에서는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삶을 되돌아보겠다'라며 침통한 표정으로 동정을 호소하면서도, 뒤돌아서서는 지지자들의 꽃 몇 송이를 떠올리며 함박웃음 짓는 조국이다"라며 "제발 이제 그만 내려오시라. 자연인으로 돌아가 지지자들이 보내준 꽃이나 보며 그간의 위선을 위로하시라"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정축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국민 모욕적 성희롱 발언에 사과하고 대변인직을 사퇴하라”라고 항의했다. 이어 "“자위는 ‘스스로 위로한다’라는 뜻의 한자어지만, 수음을 다르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중의적 표현이라지만 문장의 맥락상 이는 명백히 조 후보자를 조롱하고 성적으로 희롱하는 표현이며,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 “자유한국당의 막말 본색이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더니 이제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김 원내대변인의 논평은 후보자에 대한 명백한 인격 모독이자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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