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마 노예야"…IBS 男 연구원, 女 대학원생 性 유린 정황

입력 2019-08-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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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2017년 性 추문 뒤늦게 수면 위

(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IBS(기초과학연구원)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연구원 측이 이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IBS 외국인 연구원 A씨가 한국인 여성 대학원 연수생 B씨를 성희롱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가슴 근육을 자랑하면서 B씨에게 만져볼 것을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B씨에 대해 가슴을 만져도 되는지 묻기까지 했다.

특히 지난 2017년 7월에는 B양이 실험실에서 서류 결제를 요청하자 A씨는 "움직이지 마, 노예야"(Don't move. Slave!)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서류를 B양의 등에 대고 서명했다는 전언이다.

B양은 인터뷰를 통해 "정말 수치스러웠다. 제 몸에 닿는 것 자체가 기분도 나빴다"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돈 무브, 슬레이브'라며 저를 노예로 생각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의하면 IBS는 성희롱 사건 발생 시 상담원에게 신고 이후 조사 과정을 거친다. 다만 해당 사건은 규정과 달리 내부조사위원회가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지도교수격인 외국인 연구단장 C씨가 성희롱으로 볼 수 없다며 A씨를 두둔한 정황도 드러났다.

B씨는 "(연구단장이) A씨가 제게 키스를 했는지 손을 잡았는지 물었다"라면서 "그런 게 아니라고 했더니 성희롱이 아니라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고죄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라고도 회상했다.

한편 IBS의 조사 이후 A씨의 행위는 성희롱으로 인정됐는돼 3개월 감봉 처분이 내려졌다. 관련해 IBS 연구단은 "연구단 차원에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성희롱 사건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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