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 금융위 수장 최종구, 이후 거취는?

입력 2019-08-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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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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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 중 하나는 '국회의원 출마설'이다. 최 위원장은 강릉 토박이로 강릉고를 졸업했다. 동문 행사에 자주 참석하며 지역 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강릉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2009년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야당이 권 의원에 맞설 카드로 최 위원장을 차출할 거란 후문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출마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금융위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평소 국회의원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복합적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거기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 잘 안다"라고 말했다. 이후 대정부질문에서도 "출마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라며 일관된 태도를 보였다.

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오를 거란 후문도 돌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연말께 한 번 더 개각이 단행되면 세종으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홍남기 부총리도 차출설이 나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호흡'을 강조한 것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출마설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셨던 말씀 외에 따로 다른 계획을 밝힌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문재인정부의 첫 번째 금융위원회 수장이었던 그는 2년간 충분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가장 집중한 건 가계부채 안정이다. 2016년 11.6%, 2017년 8.1%에 달하던 가계부채 증가율이 2018년 5.8%, 올해 상반기 4%까지 떨어졌다.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금융혁신 활성화도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그는 올해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한 후 3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해 핀테크 업체들에 활로를 터줬다.

최 위원장의 금융혁신 정책 이후 간편결제 이용액은 2016년 26.9조 원이던 것이 2018년 80.1조 원으로 증가해, 2년간 3배가량 늘었다.

속도감 있는 기업 구조조정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 대우조선해양, 현대상선, 아시아나항공, 한국GM 등 굵직한 구조조정도 수월하게 해결했고,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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