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

입력 2019-08-08 14:00 수정 2019-08-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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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 여파에 강남권 전세값도 오름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제공=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제공=한국감정원)

정부가 내주 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을 내놓기로 예고했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오히려 이번 주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더 커졌다. 분양가 상한제의 주요 타깃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8월 첫째주(8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3%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서울(0.02%→0.03%)의 경우 미ㆍ중 경제 전쟁과 한ㆍ일 무역 갈등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예정 등으로 관망세가 커지는 가운데 학교 인근이나 역세권 등 입지에 따른 수요와 선호도 높은 신축ㆍ준신축 및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 증가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6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강남3구의 상승폭도 커졌다. 서초(0.06%)ㆍ강남(0.05%)ㆍ송파구(0.04%)는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와 선호도 높은 신축ㆍ준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등포(0.02%)와 동작구(0.02%)는 신축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구로구(0.03%)는 신도림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지역에서는 마포구(0.05%)가 공덕오거리 및 초등학교 인근 수요로, 용산구(0.04%)는 리모델링 및 개발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동대문구(0.04%)는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서대문구(0.04%)는 뉴타운 등 신축 대단지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0.30%)가 원문동 대단지 및 재건축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많이 올랐고, 용인시 처인구(0.20%)는 산업단지 조성 및 신대지구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용인시 수지구(0.17%)는 성복역 롯데몰 완공(예정) 영향 등으로 올랐지만 안성(-0.20%), 파주(-0.14%), 고양시(-0.12%) 등은 공급 물량이 늘며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26%)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성구(0.51%)는 학군수요, 하수처리장 이전,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로 인해 관평ㆍ전민동 위주로 올랐다. 서구(0.29%)는 학군 또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둔산ㆍ월평ㆍ탄방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덕구(-0.05%)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동안 급등세를 보이던 광주(-0.04%)는 남(-0.06%)ㆍ광산(-0.04%)ㆍ서구(-0.02%)가 7월 26일부터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적용된 가운데 지난해 급등했던 단지 위주의 가격 조정 및 휴가철 수요 감소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세도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0.03%→0.04%)은 학군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이나 신축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서초(0.19%)ㆍ강남(0.08%)ㆍ동작구(0.1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또는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광진구(0.06%)는 학군수요 및 개발 호재 있는 광장ㆍ구의동 위주로, 성동구(0.06%)는 금호ㆍ옥수동 신축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과천(0.46%)도 개발사업 호재(과천지식정보타운 등) 및 재건축사업 진척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화성(-0.21%)은 동탄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 누적에 따른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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