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펀드'로 시장을 이겨라

입력 2008-08-06 07:58 수정 2008-08-06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기투자시 활용도 매우 높아...3년 코스피지수 상회율 86% 달해

주식형펀드가 보편화 된 지금, 인덱스펀드를 모르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요즘 같은 불안한 장세에서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5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인덱스펀드의 수탁고는 약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인덱스펀드의 종류도 기존 '코스피200'을 따르는 것뿐만 아니라 특정 업종이나 스타일을 추적하는 인덱스펀드도 출시되고 있고 해외시장 지수를 추적하는 펀드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해외인덱스펀드의 규모는 1조1600억원 수준으로 2년 전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기존 시가총액 기준 중심이던 구성에서 최근에는 매출액이나 장부가, 현금흐름, 배당 등 주요 재무제표가 기준이 되는 펀더멘털 인덱스펀드까지 출시되고 있어 인덱스펀드 시장은 변화무쌍해 보인다.

초기 인덱스펀드는 아무리 훌륭한 전략과 종목 선택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인덱스펀드는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지수를 꾸준히 상승하는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과 같은 조정기에 인덱스펀드는 일반 액티브펀드보다 하락 방어력이 좋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인덱스펀드의 최근 3년 동안 누적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약 6% 초과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던 구간에서는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 대비 성과우위를 보였다.

연초이후(7월 28일 기준) 인덱스펀드는 -12.57%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액티브펀드는 -16.26%, 코스피지수는 -15.77%를 기록했다.

3년 수익률을 봐도 인덱스펀드의 코스피지수 상회율은 86%에 달했지만, 액티브펀드는 29.62%에 불과했다.

즉, 3년 동안 인덱스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약 86%가 주가지수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는 거다.

또한, 액티브펀드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펀드를 고르기 힘들지만, 인덱스펀드는 이런 부담이 없다.

실제로 인덱스펀드의 2년 수익률 상하위간 격차는 17.25%이지만, 액티브펀드는 74.36%에 달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에 비해 상하위간 격차가 작고 시장지수 상회율이 높다는 것은 장기투자시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3년 이상의 장기투자시에는 주식인덱스펀드를 주요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발달하면서 투자자의 참여확대와 투자기관의 리서치 능력이 향상될수록 오히려 시장은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돼 종목발굴이 쉽지 않게 된다"며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 보다 좋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관점에서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종합]'금융 컨트롤타워 재확인' 강한 리더십 통했다[김병환號 100일]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활력 찾는 제약업계, 30대 오너3세 ‘3·3경영’ 가속
  • “대출 문턱, 서울 넘어 지방도 확 뛰었네”…10월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 ‘급감’
  • [종합] 뉴욕증시, ‘예측 불가’ 대선 앞두고 경계감 확산…다우 0.61%↓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11,000
    • -1.69%
    • 이더리움
    • 3,333,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58,300
    • -3.68%
    • 리플
    • 700
    • -0.14%
    • 솔라나
    • 219,100
    • -3.4%
    • 에이다
    • 453
    • -3%
    • 이오스
    • 569
    • -2.07%
    • 트론
    • 227
    • -1.73%
    • 스텔라루멘
    • 127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00
    • -4.26%
    • 체인링크
    • 14,280
    • -4.93%
    • 샌드박스
    • 317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