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④] 개도국 인재 육성…삼성·LG ‘큰그림’

입력 2019-07-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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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경영 위해 국내만 바라봐선 안된다고 판단

기업의 교육 봉사활동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가르치는 등 해외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 디지털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해외 교육 봉사활동 중 하나이다. 2015년부터 인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카데미는 IT 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지금까지 아카데미에 참가한 566명의 대학생은 삼성전자 연구소 임직원의 강의를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에 관한 지식을 쌓았다.

삼성전자 중국 법인에서는 우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삼성 STE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 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2~16세 여학생들은 온라인 과정과 오프라인 워크숍 등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 LG전자는 6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졸업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LG전자
▲ LG전자는 6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졸업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 또한 ‘LG 인버터 클래스’를 통해 해외에서 교육 나눔을 실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LG 인버터 클래스는 현지 학생들에게 인버터 기술을 가르친다. 과정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LG전자 현지 서비스 센터 인턴십 기회를 부여한다. 모든 과정을 훌륭히 소화한 우수 학생은 LG전자 서비스 기사로 채용된다.

이외에도 KOICA(코이카)와 협력해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전자 및 IT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자 분야 강점을 전수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 등 양질의 취업 및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재계 관계자는 “일련의 해외 교육 봉사활동은 이윤 창출과 거리가 멀다”며 “그럼에도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는 사화적 책임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선 자국만 바라봐선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LS 대학생해외봉사단 23기 단원들이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S
▲LS 대학생해외봉사단 23기 단원들이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S
우리나라 대학생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해외에 교육 봉사활동을 보내는 사례도 있다. LS그룹이 2007부터 진행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바로 그것이다.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 대학생들은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수업을 하고,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한다. 12년간 해외봉사단에 참가한 대학생 수만 850여 명에 달한다.롯데케미칼은 장학 재단을 통해 파키스탄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2017년에는 12명, 지난해에는 15명의 학생에게 각각 5300달러(약 626만 원), 6530달러(약 772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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