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남성 흡연자, 절반은 흡연 지속"...집중적 금연 치료 필요

입력 2019-07-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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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암 진단 받은 국내 40세 이상 남성 대상 분석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왼쪽),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_교수(오른쪽)(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왼쪽),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_교수(오른쪽)(분당서울대병원)
암을 진단 받은 국내 남성 흡연자의 절반 이상이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집중적인 금연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 교수)은 암 생존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갖는 흡연 습관과, 관련된 인자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4년~2011년 사이에 처음으로 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만5141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전후 흡연 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단 전 흡연을 했던 남성 중 무려 51.6%가 암 진단 후에도 여전히 흡연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와 소득 수준이 낮고, 암 진단 전 흡연량이 높으며, 흡연과 연관성이 낮은 암을 진단받은 환자일수록 암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헌 교수는 “통념과는 달리 암 진단을 받고도 무려 절반 이상이 흡연을 지속하는데, 이는 금연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암 진단 후 담배를 끊는 것은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흡연하는 신규 암환자에 대한 금연치료는 우리 사회에서 의학•보건학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 (Korean Cancer Association)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 권위지인 ‘대한암학회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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