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적반하장 “위험한 행위 한 건 한국 측”

입력 2019-07-24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도 근해에서 순찰하는 한국 해안경비대. AP연합뉴스
▲독도 근해에서 순찰하는 한국 해안경비대. AP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23일 자국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적반하장 격의 성명을 발표했다.

24일 일본 NHK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군은 한국 군이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에 대해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세르게이 코빌라쉬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성명에서 “위험한 행위를 한 건 한국 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군과 함께 실시한 경계 감시 활동의 성과를 강조, 앞으로 중국 군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코빌라쉬 사령관은 “러시아 군과 중국 군의 폭격기가 실시한 경계 감시 활동에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참가하고 있었다”고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위험한 행위를 한 건 한국 측이라고 문서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와 중국의 파일럿은 동해 상공에서 서로 3~4km 떨어진 대열을 짜고 비행하며 첨단 기술과 결속을 보여 주었다”며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미국과의 대립을 심화하는 가운데, 22일 양국 국방부가 군사 협력 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 군은 앞으로 중국 군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우리 공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일본은 한국 군이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이므로 영공 침범을 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대응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NHK 역시 러시아 군의 성명 내용을 보도하면서 독도에 대해 ‘시마네현 다케시마’, 그리고 ‘한국이 영공이라고 주장하는 공역’이라는 표현을 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00,000
    • +0.67%
    • 이더리움
    • 4,425,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522,500
    • +3.88%
    • 리플
    • 747
    • +13.87%
    • 솔라나
    • 195,800
    • +0.46%
    • 에이다
    • 606
    • +4.66%
    • 이오스
    • 760
    • +3.4%
    • 트론
    • 196
    • +2.08%
    • 스텔라루멘
    • 146
    • +1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500
    • +1%
    • 체인링크
    • 18,260
    • +2.18%
    • 샌드박스
    • 442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