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두언 전 의원 '우울증' 뒷이야기
(연합뉴스)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비보로 정계에 우울증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지난 16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두언 전 의원 시신이 안치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 전 의원의 우울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치고 우울증 없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두언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드러난 뒤 밝힌 내용이다.
앞서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홍은동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오후 2시 30분쯤 북한산 인근에서 차에서 내려 산에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택에서는 정두언 전 의원이 남긴 유서도 나온 상태다.
한편 지난해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회찬 전 의원에 이어 정두언 전 의원까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정치인들의 비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정치계에서도 우울증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