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피소…피해자 “합의된 성관계 절대 아냐, 구속되길 원해”

입력 2019-07-17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계속 가해자 측이 합의를 종용하지만 돈도 필요 없고 무조건 구속되길 원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준기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A 씨는 1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일을 막 시작하던 당시 “옷을 입혀준다거나 등의 수발을 들어주던 것으로부터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며 “하지만 회장님이 서민적이고 소탈할 뿐 나쁜 의도가 아니라고 설명해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에 몇 달 간 나갔다 온 뒤 포르노와 음란 서적 등을 가지고 와서 보기 시작했다”며 “언젠가는 옆에 앉아서 왜 자신이 음란물을 보는지 설명하더니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A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준기 전 회장이 “나 안 늙었지?”라고 재차 묻는 질문과 “나이 먹고 더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는 내용의 육성이 녹음돼 있었다. 이때 A 씨는 “하지 마시라고요”, “뭘 가만히 있어요” 등의 거부 의사를 표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이후 김준기 전 회장 측은 1000만 원을 댓가로 함구할 것을 요청했으나 A 씨와 다툰 끝에 결국 2~3일 후 2200만 원을 받고 함구하기록 약속했다고 한다. 다만 사건 1년 후 김준기 전 회장의 여비서가 성추행으로 김 전 회장을 고소하는 것을 보고 다시 용기를 내 신고를 한 것이 지난해 상황이었다.

A 씨는 “(김준기 전 회장 측이 계속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주장하는데) 합의 하의 성관계는 전혀 아니다. 내가 목숨을 걸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며 “합의는 절대 없을 것이다. 무조건 김준기 전 회장이 구속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갈피 못 잡은 비트코인, 5만5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27,000
    • +0.26%
    • 이더리움
    • 3,477,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465,600
    • +2.6%
    • 리플
    • 873
    • +20.08%
    • 솔라나
    • 219,000
    • +3.16%
    • 에이다
    • 478
    • +0.21%
    • 이오스
    • 657
    • -1.05%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6
    • +1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300
    • +8.26%
    • 체인링크
    • 14,180
    • -2.14%
    • 샌드박스
    • 354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