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시험 유출 논란…금감원 “의혹 조사중”

입력 2019-07-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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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S대학 특강자료 중 회계감사 관련 내용 발췌 부분. 제공=금융감독원
▲문제가 된 S대학 특강자료 중 회계감사 관련 내용 발췌 부분. 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0일 최근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해명했다. 금감원은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고, 향후 출제 과정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권추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백브리핑을 열고 “특정 대학에서 실시한 특강 내용이 출제 문제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된 특강은 2차시험 출제위원이 확정되기 전인 4월 19일에 특정 대학 고시반에서 외부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다”며 “제공된 특강자료 역시 최근 변경된 제도나 감사기준 등 단순히 제목만 나열된 수준이어서 문제가 유출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백프리핑은 지난주 말 불거진 시험문제 유출 의혹에 대한 금감원의 대응이다. 현재 회계사 시험 준비생이 모이는 인터넷카페를 중심으로 S대학교의 특강 자료에 실린 내용이 실제 출제된 시험에 반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특정 대학 모의고사 출제자가 해당 시험의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다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 5일에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부탁드린다’는 글이 게시돼 5000명이 넘는 이들이 이에 동의했다.

특정 대학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문제가 유사하다는 의혹에 대해 “논란이 제기된 2개 문제는 실제 시험문제와 묻는 내용과 출제 형태 측면에서 유사하지만 기출문제 및 관련 교재들에서도 보편적으로 다루고 있는 일반적 내용이고 질문과 표현 방식 등에서도 일부 차이가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출제위원과 모의고사 출제자가 같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 시험 출제위원과 모의고사 출제자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심의위원은 “공인회계사시험 문제는 특정 출제위원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목당 다수의 출제위원이 논의하고 검토 요원의 의견을 반영해 출제하는 등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유출 논란을 계기로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하여 점검해 미비점이 있는지를 살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시험 채점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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