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펀드환매' 욕구 어떻게 달래야 하나?

입력 2008-07-31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추가 상승 여력 충분...섣부른 환매는 상승 향유 놓칠 수 있어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최근 2주 동안 다소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국제유가가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고, 향후에도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에서 비롯된 신용위기 우려는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극단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시점에서 펀드 투자자들은 다시금 자신의 펀드 계좌를 열어보게 된다.그동안 속병을 앓은 것을 생각하면 수익은 둘째 치고라도 손해만 안보면 바로 환매해 버리고 싶기 때문.

게다가 3년 이상 장기투자자의 경우, 누적 수익률은 지난해 최고 수익률에 대한 미련은 있지만,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환매 욕구는 더하다.

또한, 최근 1년을 전후해서는 보합수준의 수익률을, 최근 6개월을 전후로 해서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 시점별로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굳이 환매할 필요는 없다는데 한 목소리다.

비록 원론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반등 시점에서 다시 한 번 펀드 환매 욕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귀 기울여 볼 만하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길고 지루했던 하락기를 견뎌왔던 투자자라면 굳이 지금 시점에서 환매를 고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을 짓눌러 왔던 대내외 변수들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데다가 국내 대부분의 업종들이 3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합권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현 시점에서 환매 후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새롭게 투자시점을 결정해도 되지만, 그래도 환매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왜냐하면 자칫 투자시점을 놓칠 경우 시장 상승을 향유하지 못할 또 다른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그렇다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3년 이상 장기 투자자의 경우는 환매해도 괜찮은 것일까? 대답은 역시나 아니올시다.

서 펀드애널리스트는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고려하고 있고, 특별한 자금 수요가 있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역시 현 구간에서 환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긴 안목과 여유를 가지고 현 장세에 대응해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 국면별 대응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며 "적립식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과 같이 변동성 높은 장세에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세움으로써 향후 주식시장 상승기에 보다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역대 최약체' 소리까지 나왔는데…한국, 새 역사까지 금메달 '4개' 남았다 [이슈크래커]
  • [종합] 뉴욕증시도 ‘블랙먼데이’…다우·S&P500, 2년 만에 최대 폭락
  •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사이드카' 뜻은?
  •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여행?…"비싸서 못 가요" [데이터클립]
  • 영구결번 이대호 홈런…'최강야구' 롯데전 원정 직관 경기 결과 공개
  • 단독 배우 한예슬, ‘생활약속’ 모델료 청구 소송 승소…法 “6억6000만원 지급”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09: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72,000
    • +0.51%
    • 이더리움
    • 3,642,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468,600
    • +1.91%
    • 리플
    • 739
    • +3.65%
    • 솔라나
    • 199,100
    • +5.12%
    • 에이다
    • 470
    • -0.63%
    • 이오스
    • 667
    • +2.46%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30
    • +6.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800
    • -0.46%
    • 체인링크
    • 14,450
    • -3.09%
    • 샌드박스
    • 361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