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배달’은 구인난, ‘생산·기술·건설’은 구직난…"일자리 미스매칭 심각"

입력 2019-07-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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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벼룩시장)
(사진제공=벼룩시장)

기업 및 사업주는 ‘운전ㆍ배달’직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있었지만 구직자들은 ‘생산ㆍ기술ㆍ건설’ 분야의 취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자사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등록된 상반기(1~6월) 채용공고와 이력서를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생활밀착직 채용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에 등록된 채용공고 중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직종은 ‘운전/배달’ 분야로 36.8%를 차지했다. ‘운전/배달’ 중에서는 ‘이사/택배/퀵/배송’ 직무 채용공고가 가장 많았다.

유통과 소비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생긴 당일·새벽배송과 음식 등의 배달 대행 서비스 등이 확산되면서 택배, 배달, 배송의 수요가 확대되고 이와 함께 이 분야의 구인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요리/서빙’(27.4%), ‘생산/기술/건설’(15%), ‘일반서비스/기타’(7.9%), ‘매장관리’(6%)가 뒤를 이었으며 ‘상담/영업’(3.3%), ‘사무/경리’(1.3%), ‘교사/강사’(1.2%), ‘간호/의료’(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벼룩시장구인구직에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했을 때 희망직종으로는 30.9%가 ‘생산/기술/건설’ 분야를 선택했다. 하지만 ‘생산/기술/건설’ 분야의 경우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과 건설 경기까지 추락하며 채용 공고수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직종 중 하나다. 다음으로 ‘요리/서빙’(18.8%), ‘운전/배달’(11.1%), ‘매장관리’(10.6%), ‘사무/경리’(9.7%), ‘일반서비스/기타’(9.6%), ‘간호/의료’(4.8%), ‘교사/강사’(2.5%), ‘상담/영업’(2%)의 순으로 채용공고수와 희망직종은 많은 차이를 보이며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벼룩시장구인구직 마케팅팀 담당자는 “상반기 생활밀착 일자리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채용 수요가 많은 분야와 구직자들이 선호하고 희망하는 직무 분야 사이에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운전/배달 분야의 인력난은 승차공유서비스 및 배달 대행의 확대, 물류의 빠른 배송 등의 이슈에 따라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생산/기술/건설 분야의 채용공고 수는 상반기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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