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유족 "고유정, 시신 일부 간직하고 있을 것…연애편지와 커플링도 보관"

입력 2019-07-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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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방송 캡처)
(출처=JTBC 방송 캡처)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해자 유족이 구속된 고유정(36)이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족은 고유정이 피해자 시신 일부를 보관하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오는 13일이 피해자의 49재"라면서 "49재를 치러야 이승을 잘 떠난다는 말이 있는 데 형에게 그조차 해주지 못하니 속이 탄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고유정이 결혼을 하고 나서도 청주시 자택에 형과 관련이 있는 물품을 상자 두 개에 나눠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이는 고유정이 형의 손톱 조각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고유정은 피해자와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는 물론, 손바닥만 한 지퍼백에 서로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링을 넣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고유정 사건의 피해자 강 모(36)씨에 대한 시신 수색 작업을 한 달 넘게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피해자의 유해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경기 김포시와 전남 완도, 제주 등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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