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월 8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금리 반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 6월 비농가신규고용은 22만 명 증가하며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며 “실업률과 시간당 평균임금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고용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시키고 있는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로화는 독일 공장 수 주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달러 강세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화웨이 제재 완화를 평가 절하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의 이해에 부합하는 무역협상을 강조하고 있다”며 “또 남중국해 중국 군사훈련,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계획 등으로 미중 관계가 경색될 우러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간 내 달러 약세는 어렵고, 통상 및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잔존해 있다”며 “당분간 외환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원화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절차 강화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강세가 제약되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