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일본이 반도체 소재에 대한 추가 수출 규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4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출 규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웨이퍼와 블랭크 마스크 등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에 추가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웨이퍼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일본 업체인 섬코와 신에츠화학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53%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와 대만, 독일 업체 등을 통해서도 웨이퍼를 구매할 순 있지만 현재 시장 수급 상황이 빠듯해 일본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 소재의 국산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티씨케이와 SKC, 에스앤에스텍을 제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대 한국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