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남북 간 동질성 회복·통합의 정치 기독교계가 앞장서 달라”

입력 2019-07-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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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통합의 민주주의 정치 책무지만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평화를 만들어내고, 또 남북 간에 동질성을 회복해서 다시 하나가 돼 나가는 과정에 우리 기독교계가 좀 더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기독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평화를 놓고 보면 우리가 불과 2017년까지 그때 북한의 핵실험이라든지 중장거리 미사일 실험 이런 것 때문에 우리 한반도에 조성됐던 아주 높은 군사적 긴장, 전쟁의 어떤 위협, 생생히 기억하고 있지 않으냐”며 “그 이후 지금 1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평화하고 이렇게 비교만 하더라도 우리가 가야 될 길이 어딘가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피력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과거처럼 독재·반독재, 민주·비민주가 아니라 함께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서 손잡고 나아가는 그런 통합된 시대, 통합의 민주주의가 필요한데, 아시다시피 그게 지금 잘 되는 것 같지 않다”며 “정치가 해야 할 책무이지만 정치가 스스로 통합의 정치를 이렇게 하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 종교계에서, 특히 기독교에서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 더 이렇게 역할을 해 주신다면 정말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가 차지하는 비중, 또 영향력이 아주 크다”며 “교인들 수가 많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또 우리 사회가 발전해온 과정에서 기독교가 해왔던 역할이 그만큼 컸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독립, 경제발전, 민주주의, 인권, 복지, 이런 면에 이렇게 헌신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우리 기독교계 대표님들께 정말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발전하면서 기독교도 함께 크게 성장했다”며 “지금은 무려 150여 개 국에 2만 명이 훨씬 넘는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그런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것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이렇게 높여 주고 있다”며 “그런 기독교의 활동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승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목사는 “지난 휴일 저희는 주일 오전 예배를 기쁘게 드리고, 오후에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들의 회동을 보면서 참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 감동이 우리 한반도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저희는 기도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목사는 “대통령께서 말했듯이 나눠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통합하는 일에 정부와 교회 사이에 소통의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것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고, 또 그 일을 위해서 저희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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