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국민연금-금투업계, 동반성장 모색...“해외 대체투자 협력 강화”

입력 2019-06-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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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오른쪽)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진행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김성주(오른쪽)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진행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국민연금공단(NPS)이 장기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금융투자업계와 동반성장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과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 간 동반성장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금 운용의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 금융투자업 등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 등과 관련한 상호협력 및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국민연금 이사장이 협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국민연금은 675조 원 규모의 국민연금은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발돋움했고, 자본시장 역시 최근 10년 사이 급성장해 미국 골드만삭스와 일본 노무라 등 글로벌 회사들을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국민재산 증식은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에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이며, 이는 국민연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기관투자자로서 금융투자산업이 성장해 나가는데 직·간접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상호협력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금융투자회사 대표단이 자리를 함께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간 간담회가 진행된 모습.(금융투자협회)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간 간담회가 진행된 모습.(금융투자협회)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투자회사 대표단은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협력방안을 제안했고 국민연금 측은 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업계는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기반 마련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서는 비상장과 사모, 혁신 분야 등 모험자본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해외 위탁 운용 시 국내 자산운용사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도 건의됐다. 현재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의 경우 해외자산운용사에 대부분 위탁 운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운용 경쟁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선진국 국채나 패시브 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국내 운용사에 위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의 딜소싱과 운용역량, 자금조달 능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함에 따라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서로 딜(Deal) 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물론 투자 등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밖에 국내 헤지펀드 투자 확대와 국내 증권사 대상 해외 대차풀 운영 시범 위탁 등도 협력방안으로 제안됐다.

국민연금과 금투협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나가는 한편, 업무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양 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양측의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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